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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용의자 X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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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을 셜록 외에는 거의 읽지 않아서 엄청 오랜만에 읽은 것 같다.

 

한국에서 유명한 일본 추리 소설 작가 답게 글을 몰입감있게 잘 쓰셔서 엄청 재밌게 읽었다.

 

 

--- 스포 ---

 

줄거리

야스코와 딸 미사토는 자신을 전남편 도가시의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다가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다.

이웃집에 사는 이시가미가 모든 상황을 알게 되어 모녀를 돕는다.

이에 형사 구사나기는 점점 수사망을 좁혀서 야스코를 의심한다.

하지만, 끝까지 야스코가 알리바이가 있고 증거가 없어서 잡지 못한다.

한편, 구사나기와 친구이자 이시가미 대학 동기인 유가와는 이시가미와 대화하고 구사나기로부터 정보를 얻어 모든 사실을 추리하게 된다.

결국 모든 것이 들통난 이시가미는 자수를 하게 되고 모든 것을 알게된 야스코 또한 자수하고 이시가미는 괴성을 지르며 눈물을 흘린다.

 

인상 깊은 점

 

이시가미가 야스코가 절대 안잡히게 경찰이 집중하는 3월 10일 노숙자를 죽여 도가시로 위장했다는 것에 놀랐다.

이 것은 완벽한 이시가미의 절대 뚫을 수 없는 계획이었다.

 

유가와는 수학교사 이시가미가 기하문제처럼 보이나 실은 함수문제를 제출하는 것처럼 생각에 관점을 바꾸는 방식에 집중해서 이 계획을 알아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시가미가 놓친 것이 있었다. 이것은 미안함과 고마움, 죄책감 모든 것이 섞인 감정에 대한 인간의 마음이었다. 이시가미는 거기까지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었다.

 

 

느낀 점

끝까지 읽고 느낀점은 작가가 사건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사랑의 숭고함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단지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을 구원해준 누군가에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시가미는 살아갈 목적이 없기 때문에 자살을 결심한다. 하지만 이사온 이웃집 야스코가 초인종을 누르면서 우연히 타이밍 좋게 그를 막게된다. 거기서 이시가미는 살아갈 목적을 얻게 된다.

 

우리는 살면서 삶의 이유와 의미를 찾는다.

 

하지만, 유물론적 생각으로 보면 우리 모두는 의미가 있어서 태어났다기 보다는 세상에 내던져서 태어난 존재이다.

그렇지만 죽을 때 의미가 없이 죽는 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사랑, 관계, 일 등 각자만의 의미를 찾아간다. 

 

나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일까?

다 좋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감정으로는 사람 간의 관계가 나를 살아있음을 느끼고 내일을 기다리게 만들어준다.

아마 이런 감정을 계속 해서 느끼고 싶은 것이 나의 삶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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